[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화증권은 3일 오랜만에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코스피 지수에 대해 "아직 기술적 반등이라는 시각이 많으나 상승 추세 복귀 시각에서 바라볼 때가 됐다"는 분석을 내놨다.투자유망 종목으로는 기아차, 호남석유, LG디스플레이, 삼성SDI, 아토, SK네트웍스를 꼽았다.윤지호 투자분석팀장은 "여전히 '지난해 연말에서 1월까지 강세, 2월에 조정을 보이다 3~4월 다시 강세'라는 시나리오의 골격 속에서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며 "절대수준의 이익개선뿐만 아니라 선진시장 및 이머징마켓 대비 상대 주당순이익(EPS)의 상승반전 역시 기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팀장은 "지난달의 4분기 실적쇼크는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수준을 낮춘 이벤트였던 반면 이번달부터 반영될 1분기 실적은 코스피 상승 반전을 이끌어낼 긍정적 이벤트"라고 판단했다. 그는 IT의 턴어라운드에 힘입은 코스피의 상대 EPS 상승반전에 주목했다. 윤 팀장은 "상대 EPS가 내려온 시점은 IT의 예상 EPS 감속 구간과 일치한다"며 "자동차, 화학 등 주요 섹터들의 실적성장에도 불구하고 IT비중(27.4%)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굳건한 미국의 소비 모멘텀을 바탕으로 IT 업황의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현 시점이 상대 EPS의 저점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어 "수출주에 대한 기대는 미국의 강한 경기 모멘텀에 기반하는데, 미국의 향후 ISM 제조업지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신규주문·재고지수의 상승세 지속은 국내 재고-출하지수의 상승을 끌어낸다"며 "특히 IT, 자동차, 화학 등 국내 주요 수출업종의 재고 사이클 개선을 예고해준다"고 설명했다. 이를 뒤따라 가는 코스피 예상 EPS의 상승 추세복귀가 기대된다는 평가다.그는 그러나 "1분기 이후 3분기까지의 실적 성장을 지금 시장에서 불확실성 구간이라는 이유로 애써 외면하고 있다"며 "중국과 미국의 모멘텀에 힘입은 수출기업들의 수혜와 한국의 상대 EPS 반등세가 높아지고 있고 이에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는 우상향으로 계속 높아지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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