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가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와 정권 고위층에 대한 제재 결의안을 채택했다. UN 안보리는 26일(현지시간) 15개국 만장일치로 카다피 일가와 고위 관료 16명에 대한 해외 자산 동결 및 여행 금지, 리비아에 대한 무기 금수조치를 골자로 한 제재결의안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소화기·탄약·중장비 등 모든 형태의 무기의 리비아에 대한 수출을 금지했다. 안보리는 리비아 반정부시위에 대한 폭력적 진압을 “인권에 대한 범죄행위”로 규정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국제인권단체의 감시를 받아들이도록 촉구했다. 또 모든 형태의 미디어에 대한 통제를 철회하고 리비아내 외국인들의 신변안전 보장 및 출국 허용을 요구했다.한편 카다피 정권의 시위대에 대한 발포 및 공격 행위를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형사재판소(ICC)에서 즉각 조사하고 책임자를 기소할 것을 결정했다. 당초 영국과 프랑스가 내놓은 제재결의안 초안은 즉각 회부를 요구하고 있었으나 중국·인도 등이 이를 완화할 것을 주장했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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