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월마트 수익성 대비 역성장한 매출..이유는?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미국 최대 할인점 월마트가 지난해 4·4분기 예상치를 넘어선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외형은 오히려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마트는 지난해 4분기(지난해 11월~지난달) 계속사업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예상치를 넘어선 반면 총 매출액은 전망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마트의 계속사업 기준 EPS는 1.34달러를 기록, 블룸버그 예상치를 0.03달러 넘어섰지만 총 매출액은 기존 전망치인 1178억9000만달러보다 낮은 1163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개점 후 1년이 경과되지 않은 신규점포의 매출도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블룸버그 집계 결과치(0.2%)를 크게 초과했다. 찰스 그롬 JP모간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저가의 바비인형을 선보이는 등 소형 매장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쳤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핵심 소비자들의 소비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월마트의 매출 압력도 높아지고 있다"며 "매출 부진은 향후 수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한편 마이크 듀크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0월 미국 내 월마트의 매출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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