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맺기 싫어'...페이스북 이용자들 스트레스 많아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친구와 교분을 쌓거나 인맥을 넓히는 데 도움을 주는 페이스북이 오히려 이용자들에게 스트레스를 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영국 에딘버러 나피어대학교 연구팀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페이스북 이용자의 약 3분의1이 '친구맺기' 요청을 거절할 때 죄책감이나 불편한 감정을 느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미국 PC잡지 PC월드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응답자의 63%는 일부러 수락을 미루고, 10%는 친구 요청을 받아들이지만 탐탁치 않다고 대답했다.페이스북은 한쪽이 친구맺기 신청을 하면 상대방이 수락하는 방법으로 친구 사이를 맺게 된다.조사를 진행한 캐시 찰스 심리학 박사는 "응답자의 절대 다수가 페이스북의 가장 큰 장점으로 지인과 연락을 주고받는 것을 꼽았지만 동시에 상당한 압박감도 느끼고 있었다"며 "이번 조사는 페이스북이 많은 모순을 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조사에 따르면 페이스북에 자주 접속하거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들일수록 스트레스를 받을 확률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찰스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중요한 사회적 정보를 얻지 못하거나 친교가 깨질 것을 우려해 페이스북을 그만두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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