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노키아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것과 관련 기존 휴대폰 제조업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우리투자증권은 14일 스마트폰에서 경쟁력을 잃어왔던 노키아가 위기 타개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지만 기존 휴대폰 제조업체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다만 노키아가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하기로 결정할 경우에는 기존 안드로이드 기반의 휴대폰 제조업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세계 1위의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는 지난 11일 런던에서 열린 컨퍼런스를 통해 스마트폰에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MS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노키아는 하드웨어 사업에 집중하고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소프트웨어 사업은MS가 담당하는 구조 이며, 인텔과 같이 공동개발하고 있는 Meego OS 역시 개발을 계속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이승혁 애널리스트는 "휴대폰 시장에서 윈도우 OS가 경쟁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러한 제휴가 휴대폰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킬 사안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특히, 두 업체간의 중복된 플랫폼, 앱스토어 등을 통합, 정리하는 것이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야 하고, 인력 조정과 구조 개편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노출될 것을 감안하면 이러한 제휴가 노키아의 경쟁력 회복으로 이어지는 데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다.한편 전략적 제휴가 발표된 이후 노키아 주가는 전일대비 14% 하락한 반면 애플은 0.7% 상승, 모토로라는 0.1% 하락해 큰 차이가 없이 마감됐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이초희 기자 cho77lov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