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멕시코만 석유유출사태로 타격을 입었던 유럽 2위 석유생산업체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국제유가 상승세에 힘입어 그동안 동결됐던 주주 배당금 지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BP는 1일 실적공시를 통해 2010년 4분기 당기순이익이 55억7000만달러로 전년동기 43억달러보다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2010회계연도 순손실 37억2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멕시코만 사태에 따른 손실액은 2010년 한해 409억달러로 나타났다. 또 멕시코만 사태 이후 미뤄왔던 주주 배당금을 주당 7센트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사고 발생 이전 주당 14센트에서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한편 BP는 미국 텍사스주 텍사스시티와 캘리포니아주 카슨의 석유시추시설을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BP는 사고 이후 막대한 피해액을 배상하기 위해 220억달러 규모의 보유자산을 매각하는 한편 러시아 북부 노바야젬랴섬 인근 카라해의 석유 매장량 개발을 위해 러시아 최대 석유업체 OAO로스네프트와 80억달러 규모의 주식스와프(지분맞교환)을 합의한 바 있다. 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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