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닭고기도 비싸서 못먹겠네'

도매시장 가격 연일 상승.... 작년 1월比 2배 폭등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명절을 앞둔 서민들의 식탁에 돼지고기나 계란 반찬을 올리기도 부담스러워지고 있다.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겹치면서 돼지고기와 닭고기 가격이 연일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27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5일 전국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격은 kg당 8148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지난해 말 4344원보다 87.6% 올랐고, 작년 1월 평균 가격인 3859원보다는 2배 넘게 오른 셈이다.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살처분 가축의 수가 급증하면서 경매시장에서 돼지고기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이에 따라 동네 정육점과 대형마트에서도 삼겹살 등 인기 품목의 소매가격이 인상되는 추세다.AI 확산으로 닭고기와 계란 가격도 매일 상승세다.강추위가 계속되면서 닭의 산란율이 떨어진데다 AI 확산으로 산란계가 줄어들면서 달걀 공급이 감소,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이다. 25일 현재 도매시장 육계 가격은 kg당 3580원으로 이달 초 3470원보다 100원 이상 비싸고, 지난해 말 3088원보다도 15.9% 높아졌다.계란(특란)도 10개에 1590원으로 지난해 1월 평균 1294원, 지난 연말 1470원보다 각각 22.9%, 8.2% 올랐다. 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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