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수족관 ‘대전아쿠아월드’, 감사원 감사 중

염홍철 대전시장 라디오 인터뷰서 밝혀, “감사결과 잘못 있으면 확실하게 책임 물을 것”

대전아쿠아월드가 교통영향평가를 받지 않았다는 여론이 일면서 감사원에서 감사를 벌이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동굴형으론 세계 최대인 34m 수족관으로 눈길을 끈 대전 아쿠아월드가 유료개장도 하기 전에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대전시 중구 보문산공원에 있는 대전아쿠아월드는 지난해말 개장과 함께 본관 메인수족관인 토니나관과 고대어관을 일정기간 무료관람토록 했다. 많은 관람객이 몰렸고 보문산공원은 교통대란에 빠지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아쿠아월드가 교통영향평가를 받지 않았다는 여론이 일면서 감사원 감사대상이 됐다.이런 사실은 염홍철 대전시장이 21일 오전 한 라디오인터뷰에서 감사원 감사대상임을 밝혀 드러났다.염 시장은 인터뷰에서 “솔직히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 (그곳은) 어떤 방법을 동원해도 막다른 골목이라 교통을 원활히 할 수 없다. 버스 한대 세울 공간이 없다. 어쨌든 문을 연 형편이니까 잘 되겠끔 교통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염 시장은 이어 “교통영향평가 뒤 건축허가를 해줬어야 하지 않느냐는 논란이 있고 이와 관련, 감사원에서 감사하는 중이다. 감사결과 잘못이 있으면 확실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고 잘못이 없다고 판결해주면 짐을 벗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대전시 감사관실 관계자는 “12월부터 감사원에서 감사를 벌였고 최근 교통영향평가 부분이 불거지면서 추가조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감사원 감사는 미국서 이뤄진 투자협약에서부터 외국인투자법으로 사업이 이뤄지는 것까지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일부 관만 무료개장하며 아직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했고 교통대란에 대대적으로 홍보한 분홍돌고래까지 들여오지 못하는 등 대전아쿠아월드는 홍보했던 내용과 많이 달라 시민들의 원성을 사왔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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