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신증권은 19일 하이닉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시장 추정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고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강정원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2조5800억원(-7.8%, 이하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3950억원(-44.3%)을 기록할 것으로 파악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크게 악화됐지만 시장 추정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D램 1Gb DDR3의 분기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분기대비 38.6% 하락했으나, 서버 D램과 모바일 D램 중심으로 스페셜티 D램 출하비중을 늘린 결과 분기평균 ASP 하락은 30%에 그쳤다는 분석이다. 44nm 생산비중을 4분기 말 기준으로 50%까지 늘리면서 원가율 절감에도 성공했다는 것. 강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 수요강세로 인한 낸드플래시 수요 강세와 일본 도시바의 낸드 생산공장 정전으로 인한 생산차질로 낸드 ASP가 전분기 대비 18% 하락에 그친 점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했다.올해 1분기 역시 실적이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1분기 실적이 분기 저점이라는 점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강 애널리스트는 "D램 분기평균 ASP 하락과 비수기진입으로 1분기 실적은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매출액 2조3500억원, 영업이익 1360억원)"면서도 "1분기 중 D램 가격 안정화 가능성이 높고 PC업체와 채널 내 재고가 정상수준 이하로 유지되고 있어 수요반등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하이닉스의 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10.2배, 주가순자산비율(PBR) 2.1배 수준이지만 ▲보수적인 수요전망을 기반으로 한 현재의 실적 전망치가 향후 상향될 수 있다는 점 ▲산업재편 임박으로 PBR 밸류에이션도 상향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추가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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