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중국 정부의 부동산시장 규제 강화로 지난해 12월 부동산 가격이 8개월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17일 중국 통계국 기관지 중국정보뉴스에 따르면 중국 70개 주요 도시의 12월 부동산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6.4% 상승해 8개월째 상승세가 둔화됐다. 이는 지난 11월의 7.7%를 밑도는 것으로 전문가 예상치 7.0%보다도 낮았다. 전월대비로는 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4월 12.8%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한편 12월 부동산 투자는 전년대비 12% 상승한 5570억위안을 기록했다. 2010년 한해 총 투자는 33.2% 증가한 총 4조8300억위안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부동산 경기 과열 억제를 위해 지난해부터 대출금리를 인상하고 주택 보유한도를 제한하는 한편 상하이시와 충칭시에서는 부동산세를 도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조치를 내놓고 있다. 상하이시는 올해 1분기 내로 부동산 매매가격의 0.5~0.6%의 세율로 부동산세 부과를 실시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기준 상하이시 신규분양 아파트 평균 가격은 1㎡ 당 2만4200위안으로 1년 전 보다 10% 올랐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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