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약후강' 지수선물 반등..단타+변동성 확대

외국인 선물 투기적 매매로 급등락..거래량 올해 최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200 지수선물이 급등락을 반복한 끝에 소폭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만기를 이틀 남겨둔 상황에서 지수 변동성이 커졌고 거래량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40만계약을 넘었다. 장중 미결제약정도 급증했으나 마감 기준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투기적 성향의 매매가 많이 이뤄졌다는 것.주체는 외국인이었다. 오전 선물을 4500계약 수준까지 순매도했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서는 최대 1600계약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베이시스가 오전 급락하면서 1300억원 이상 차익매도를 유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베이시스는 한때 2포인트선 위로 치솟았고 차익거래 매도 물량도 급감했다.지수가 후반 강한 반등을 보여줬지만 커진 변동성은 여전히 만기를 앞둔 상황에서 부담 요인이 될 전망이다. 선물시장 외국인의 투기성은 오늘처럼 베이시스와 함께 지수 변동성을 키울수 있으며 청산을 노리고 있는 매수차익잔고에 대한 부담은 여전한 상황이다.11일 지수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0.65포인트(0.24%) 오른 276.00으로 거래를 마쳤다.전약후강이었다. 지수선물은 275.15로 거래를 시작해 이내 급락하며 오전 9시46분 272.45(저가)까지 주저앉았다. 272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지수선물은 10시50분께 외국인이 선물 순매도 규모를 급격히 줄이면서 본격적으로 낙폭을 줄이기 시작했고 장 마감까지 꾸준히 오르며 상승마감됐다. 다만 동시호가에서는 0.45포인트, 비교적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외국인은 최종적으로 838계약 증가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39계약, 492계약 순매도했다.프로그램은 1445억원 순매수로 마감됐다. 차익 매도 물량이 급증하면서 오전 한때 1000억원 가까이 순매도를 누적했으나 후반 매수전환 되면서 지수 반등에 힘을 실어줬다.차익거래는 53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비차익거래는 1984억원 순매수로 마감됐다. 1200억원 가량은 동시호가에서 유입된 물량이었다. 동시호가에서 17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한 외국인이 비차익 매수를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평균 베이시스는 전일 대비 0.33포인트 하락한 1.37을 기록했다. 마감 베이시스는 0.90, 괴리율은 -0.12%였다.거래량은 45만2776계약을 기록했다. 올해 최대 거래량이었다. 미결제약정은 217계약 증가에 그쳤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병희 기자 nut@<ⓒ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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