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세계 최대 에너지 사용국인 중국의 12월 원유 수입이 전월대비 1.4% 증가했다. 디젤 등의 연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가운데 주요 정유업체들의 설비 가동률도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국 해관총서는 12월 원유 수입량이 2060만톤으로 일일 490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0년 해외 원유 수입량은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한 2억3930만톤으로 최대기록을 세웠다. 12월 배럴당 수입가격은 83.13달러로 11월 78.68달러보다 올랐다. 2010년 원유수입 평균가격은 전년대비 29% 오른 배럴당 77.05달러를 기록했다.연말 석유소비 급증으로 중국 전역의 주유소 가운데 2000곳의 재고가 바닥나고 화물차량용 연료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중국석유(페트로차이나)와 중국석유화공(시노펙)은 11월 일일 정유처리량 최고기록을 세웠다. 바이쉐쑹 중화국제자문공사 애널리스트는 “3분기 디젤 수요가 급등하면서 중국의 2010년 수입 증가폭이 예상을 뛰어넘었으며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주요 정유업체들도 생산량을 늘렸다”고 설명했다.올해 석유수입에 대해 바이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가파른 성장에 제동을 걸기 시작하면서 10%가량 수입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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