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연일 이어지는 영하의 강추위에 의류주가 뜨거워지고 있다. 성수기와 업황개선 등 기존 호재와 더불어 갑자기 불어닥친 한파에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한국투자증권은 10일 국내 패션업체들의 최대실적이 예상된다면서 관련업체들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조정했다. 나은채 애널리스트는 "4분기는 성수기 효과와 더불어 소비 여건 개선, 평년보다 낮은 기온으로 겨울 상품 수요가 호조가 전망된다"면서 "복종 중에서는 아웃도어가 가장 높은 성장을 시현하고 있고 경기 지표라고 할 수 있는 남성복까지 확연하게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전 복종이 매출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나 애널리스트는 "4분기 패션 업종 매출액은 전년대비 20%, 영업이익은 30%, 세전이익은 50% 급증해 기대에 부응하거나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면서 "국내 패션 업체 중 4분기 매출 및 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영원무역홀딩스, 한섬, LG패션 순"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한섬의 목표주가를 2만3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올려잡으면서 "수익 추정 상향과 최근 자사주 2% 매입으로 올해 주당순이익(EPS)이 기존 대비 8% 상향됐다"면서 "또한 밸류에이션 시점을 올해로 이전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그는 또한 휠라코리아의 목표주가도 6만6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나 애널리스트는 "올해 EPS가 기존 대비 8% 상향됐고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이 기존 10.0배에서 11.6배로 상향됐다"면서 "글로벌 스포츠웨어 기업들이 시장 대비 30~40% 프리미엄에 거래돼 이를 반영해 해외 부문에 40% 할증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휠라코리아는 새로이 제시하는 주가가 현주가 대비 13% 상승 여력에 불과해 당분간 관망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밖에 의류업종의 최선호주로는 영원무역과 LG패션을 제시하며 각의 목표주가는 4만5000원, 1만5000원을 유지했다. 차선호주로는 베이직하우스와 한섬을 꼽고 각 종목의 목표주가를 2만8500원, 2만7000원으로 제시했다.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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