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연속 상승세..설탕 및 육류 가격 급등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지난해 12월 세계 식품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육류 및 설탕 가격이 급등했다.5일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 달 55개 식품가격을 파악하는 세계 식품가격지수가 사상 최고치인 214.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고점인 2008년 6월 213.5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식품가격지수는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설탕 및 육류 가격이 급등한 것이 지수상승의 주요인이 됐다. 설탕 가격은 현재 3년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면서 지난 달 가격지수가 373.4를 기록했다. 옥수수 가격 역시 4년래 최고치로 뛰었다. 육류가격지수는 141.5에서 142.2로 상승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FAO는 세계 곡물 생산량이 눈에 띄게 늘지 않는 이상 식품가격은 계속해서 오를 것으로 경고한 바 있다. 지난해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는 식료품가격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 중에 13명이 사망하는 참변이 일어나기도 했다. 압돌레자 압바시안 FAO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남미 지역의 작황에 이상이 생기면 식품가격이 더욱 올라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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