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하이투자증권은 녹십자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혈우병 치료제에 대한 연령 기준 급여 제한을 2013년부터 철폐함에 따라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9일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약제) 고시 개정을 통해 현행 1983년 1월1일 이전 출생자에 대한 혈우병 치료제 급여 제한을 2013년 1월1일 기준으로 철폐하여 전체 연령층의 혈우병 환자에게 급여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이승호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자체 개발 혈액 분리 제제 그린모노 및 자체 개발 유전자 재조합 제제 그린진F, 그리고 박스터 도입 유전자 재조합 제제 애드베이트를 시판 중인 녹십자의 수혜자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 혈액 분리 제제인 그린모노를 제외한 유전자 재조합 제제는 건강보험 재정 부담 요인으로 1983년 1월1일 이전 출생자에 대해 급여를 제한하고 있다.이 애널리스트는 특히 "2013 혈우병 치료제 연령 기준 급여 제한 철폐시 자체 개발 유전자 재조합 제제 그린진F의 급속한 매출 팽창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아울러 "2010년 추정 연간 매출 규모는 그린모노 304억원, 그린진F(2010년 10월 출시) 5억원, 애드베이트 394억원이라며 녹십자의 전체 매출 대비 혈우병 치료제 매출 비중은 8.8%에 이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애널리스트는 녹십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역성장이 예상되는데 이는 2009년 4분기 신종플루 백신 매출 반영에 따른 역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종플루 백신 특수에 따른 1회성 요인을 제거하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9%, 영업이익은 13.2% 등 두자릿수 외형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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