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남현희·기보배, 美 뽐내며 AG 선전 비결 공개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역도 장미란, 펜싱 남현희, 양궁 기보배가 코스모폴리탄과 진솔한 이야기를 가졌다.장미란은 올림픽, 세계선수권에 이어 아시안 게임 석권의 쾌거를 거뒀다. 우승은 교통사고, 허리 부상 등의 악재를 딛고 거둬 더 값졌다. ‘인간 승리의 표상’, ‘여자 헤라클레스’라는 수식어에 그는 “과분하다. 역도 하나 잘한 것으로 과분한 평가를 받는 것 같다”며 “여전히 할 것 많고 배울 것 많은 사람이다”라고 겸손해했다.남현희는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 펜싱서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올랐다. 그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 대한 대중의 기대에 대해 “개인적인 목표도 중요하지만 남들의 평가와 기대도 중요하다 생각한다”며 “누군가가 제가 더 큰 일을 할 수 있다고 하면 자극을 받아 목표를 재설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경기 전 긴장감을 잠식시키는 방법에 대해서는 “뜨거운 샤워와 스트레칭으로 마음을 가다듬는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기보배는 그녀만의 마인드 컨트롤 법을 공개했다. 그는 “활을 쏘는 순간 머리와 마음을 비운다”며 “무조건 이겨야겠다고 마음을 먹는다”고 밝혔다. 이어 “잠실구장서 야구 경기 전 관중들의 환호 속에 활을 쏘는 연습을 했는데 실전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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