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13일 지난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주요 쟁점법안과 관련, "친수법과 LH법은 당연히 수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에 출연, "친수구역활용특별법과 한국토지주택공사법 등 몇가지 법은 잘못됐다. 여당이 예산안을 처리하는데 끼워 넣어서 일방적으로 강행처리를 해버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추가협상 국회 비준 문제와 관련, "한나라당은 강행처리로 나가서는 안되고 민주당도 처음부터 회의 자체를 못 하게 막고 그런 짓 하지 말고 이제 진지하게 했으면 좋다"고 당부하면서 "FTA로 인해서 공산품 기타 이득을 보는 분야가 있는 반면에 손실을 보는 분야가 있다. 그 부분에 대한 보완 대책을 빨리 해야 된다는 입장"d이라고 말했다. 여권에서 예산안 처리 이후 개헌론을 제기한 것과 관련, "지금 때가 어느 때냐"고 반문하면서 "깽판 국회가 돼서 꽉 막힌 정국을 풀어야 할 시점에 개헌을 꺼내서 국면을 전환하겠다 그렇게 되면 개헌의 진정성도 없어지고 국민 설득력도 떨어진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예산안 파동을 둘러싼 여야 대치와 관련, "이번 폭력 문제는 작년, 재작년에도 반성한다고 무릎 꿇고 국민 앞에 머리 조아리고 그렇게 했는데 이번에 또 똑같은 일이 벌어졌기 때문에 정말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과 또 각오가 필요하다"며 "여당은 수를 가지고 밀어붙이려는 생각을 이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야당도 무조건 뛰쳐나가고 들이박고 하는 건 안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회를 폭력배 지배 하에 두지 말라"며 "국회의장에게도 책임이 있다. 세계 선진국 어느 나라가 의사당 안에서 폭력배들이 판을 치고 다니고 국회의원 못 들어가게 밀쳐내고 그걸 가만두는 국회가 어디 있습니까? 이건 나라의 큰 수치"라고 지적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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