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박희태 국회의장은 8일 새해 예산안이 여야간 격렬한 대치 끝에 통과된 것과 관련, "년년세세(年年歲歲) 연말 예산국회가 파행처리를 되풀이 하게 된 것을 국민들께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 의장은 이날 오후 본회의 예산안 처리 이후 '예산국회의 폐회에 즈음하여'라는 제목의 글에서 "의회주의 본산인 우리 국회에서 대화와 타협이 사라진 모습을 보며 안타깝기 그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한종태 국회대변인이 전했다. 박 의장은 이어 "그간 여야의 상반된 입장에도 불구하고, 원만한 타협을 모색했던 각 정당 원내 대표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번에 원숙한 민주주의 모습을 이뤄내지 못한 점을 뼈아프게 자성하면서, 내일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예산을 슬기롭게 집행하여 국리민복을 증진시켜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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