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해운·항공 물동량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나, 내년 시장의 성장추세는 다소 주춤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7일 '2010년 물류시장 평가 및 2011년 전망'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물류위원회 제8차 회의에서 글로벌 경영컨설팅업체 A.T 커니(Kearney)의 박기현 파트너는 이같이 밝혔다.박 파트너는 "세계 경기회복에 따라 해상 및 항공물동량이 2008년 금융위기 이전수준으로 회복됐으나, 성장속도는 다소 둔화세가 전망된다"면서 "물류업체들 간 경쟁이 심화돼 변화와 리스크에 대한 물류업계의 대응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박 파트너는 올해 해상운송 시장에 대해 "컨테이너 물동량 및 건화물 물동량이 각각 9.2%, 7%씩 증가했다"면서 "컨테이너, 건화물, 탱커 선박이 전 세계적으로 공급과잉상태라 수익성 확보를 위한 국내 해운업계의 대책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항공시장에 대해서는 "전반기에는 전년대비 약 20%의 증가세를 보였으나, 하반기 들어 10%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은 추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글로벌 3자 물류시장에 대해서는 "올해 8% 성장을 했으며, 통합물류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로 단기적으로 5~10%, 중장기적으로는 20~30%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또 그는 "글로벌 경영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화주의 물류기업에 대한 요구가 단순 물류기능 지원에서 SCM 파트너 역할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물류시장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만큼 화주의 니즈분석과 이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서비스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물류위원회에는 여성구 위원장(범한판토스 대표)과 이원태 대한통운 대표, 심상호 세방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했다.김진우 기자 bongo7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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