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부업 시장 급속 위축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일본 정부가 대부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소비자 금융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자금업협회(JFSA)의 발표를 인용, 62개 대부업체의 9월 소비자 금융 취급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7% 감소한 2628억엔(3조5699억원)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 파산 신청을 한 다케후지는 조사에서 제외됐다.소비자 금융이 크게 줄어든 것은 지난 6월 일본 정부가 규제를 대폭 강화한 대부업법 개정안을 시행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대부업체의 대출 금리 상한선은 20%, 대출 한도는 대출자 연소득의 3분의1로 제한된다.부문별로는 소비자금융 회사의 대출이 53.3% 감소한 588억엔(7987억원), 신용카드회사 및 기타의 대출이 44.5% 감소한 2039억엔(2조7698억원)을 기록했다.이달 말 기준으로 소비자 금융의 대출 금리는 평균 16~18%로 법적 상한선인 20%를 밑돈다.한편 대출자들이 그동안 지급했던 초과 금리에 대해 환급을 요청하면서 현재 33개 소비자금융 회사가 총 403억엔(5471억원)의 초과 금리 수익을 환급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1% 감소한 규모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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