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18~25세 영국 남성 4명 가운데 1명은 상대 여성의 동의 없이 성관계를 가져도 강간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데일리 메일은 성폭행 피해자 재활센터 ‘헤이븐’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조사 대상 남성 1012명 중 절반은 상대방 여성이 만취 상태여서 섹스에 동의할 능력이 없어도 성관계를 가질 것이라고 답했다고 17일(현지시간) 전했다.조사 결과 섹스 중 상대 여성의 마음이 바뀌어 거부할지언정 계속 밀어붙여도 이는 성폭행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남성이 50%에 달했다.상대 여성이 거부해도 자신의 욕정을 채울 수밖에 없다고 답한 남성은 무려 40%다.런던 소재 헤이븐스로부터 도움 받고 있는 18~25세 여성 가운데 10%는 성관계를 거부했는데도 상대방 남성으로부터 무시당했다고 밝혔다.같은 연령대의 남성 20%는 상대 여성과 입맞춤 뒤 섹스를 기대하게 된다고 답했다. 8명 중 1명은 상대 여성이 자신에게 좀 가볍게 굴 경우 성관계를 시도한다고.헤이븐스의 이번 조사는 젊은이들 사이에 ‘성관계 동의’의 문제를 부각시키고 성폭력과 섹스의 경계선을 교육시키기 위해 실시한 것이다.이진수 기자 comm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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