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미래에셋증권은 LCD산업이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본격적인 회복세가 가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태블릿PC 시장의 성장이 디스플레이 산업에도 수혜지만 더큰 수혜를 2차전지 산업이 누릴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톱픽으로는 단기적으로는 삼성SDI, 중기적으로는 LG디스플레이를 꼽았다.이학무 애널리스트는 18일 "블랙프라이데이 즈음 TV용 LCD 패널 가격이 2위군 업체의 현금원가까지 하락할 것이고 이에 2위군 업체가 40% 수준까지 가동률을 조정하게 돼 내년 패널 초과 공급능력 우려가 해소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미래에셋증권은 연말 성수기 이후 가동률 조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미국 및 유럽의 연말 성수기에 기대 이상의 판매를 전망하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그 이후 2위군 업체의 가동률 조정에 주목해야 한다는 해석이다.기존 LCD가 선진시장에서 더 이상 소비자에게 매력이 없어진 상황에서 TV세트업체가 이번 성수기에 LCD TV의 재고를 처리해야 하는 문제 등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다만 내년1분기 및 2분기 대만업체가 각각 분기 평균 40% 및 20% 가동률 조정을할 경우, 옳해 대비 내년 공급량 증가는 24.7%에서 15.5%로 낮아져 연간 수급 균형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3D TV 및 태블릿PC 성장의 수혜로 PDP산업과 2차전지를 주목했다.3D TV의 대세는 LED TV가 차지하게 될 것이지만, PDP TV가 대형화면 및 3D에서 원가 우위를 바탕으로 보급형 시장확대의 선봉 역할을 할 것이므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태블릿PC의 성장이 2차전지 산업에 더 큰 수혜가 되는 것도 강조했다.10인치 태블릿PC용 배터리의 ASP는 기존 노트북과 유사하나 수익성은 더 높고, 7인치급배터리의 ASP는 60% 수준이나 수익성은 유사하므로 2차전지 업체에게 태블릿 시장의 성장이 상당한 기회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단기 톱픽으로 추천한 삼성SDI는 크라이슬러와의 계약을 가시화함으로 중대형 2차전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인시켜 줬고 갤럭시탭 출시로 인한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태블릿PC 성장을 통한 수익성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는 점도 요인으로 꼽았다.중기적으로는 LG디스플레이의 매력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적으로 TV용 패널 가격 하락세가 1~2개월 더 진행된 후 대만업체가 불가피하게 추가적인 가동률을 하게 될 것이고) 이로 인해 내년 연간으로 LCD 산업의 안정성에 대한 가시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이초희 기자 cho77lov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