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전국이 3일째 짙은 안개로 몸살을 앓고 있다.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주요 지역의 가시거리는 이천 80m, 남원 90m, 순천ㆍ안동 100m, 인천ㆍ서산 150m, 광주 180m, 목포 200m, 동두천ㆍ충주 300m, 철원 400m 등으로 매우 짧은 상태다.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3일간 한반도 서해상 수증기가 계속 유입됐다"며 "아침에 복사냉각으로 기온이 내려가면서 곳곳에서 안개나 박무 등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보통 안개는 새벽이나 아침에 짙게 끼었다가 일출 후 기온이 서서히 오르면서 걷히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습한 공기가 많이 유입돼 한낮에도 사라지지 않고 박무나 연무 형태로 남았다고 기상청의 설명이다.가시거리가 1km 미만으로 떨어지면 안개. 가시거리가 1km 이상 10km 미만 상태에서 상대습도가 70% 이상이면 `박무', 70% 미만이면 `연무'라고 한다.일부 중부지방에서는 미세먼지농도가 200㎍/㎥ 내외로 높게 나타나고 있어 호흡기질환자 등은 야외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기상청 관계자는 "미세먼지농도는 오늘 밤부터 비가 내리면서 점차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서해안과 내륙 일부 지방에 낀 짙은 안개의 영향으로 전날에 이어 7일 오전에도 국내선 항공편이 8편이 결항했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승미 기자 askm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