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대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엔씨소프트는 올해 3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하는 등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등 기존 게임들은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게임박람회 '지스타'에서 시연버전을 선보일 예정인 '블레이드앤소울' 등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3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으로 매출 1558억원, 영업이익 552억원, 당기순이익 473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 영업이익은 2%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 증가한 수치다. 게임별 분기 매출을 살펴보면 '리니지' 405억원, '리니지2' 286억원, '아이온(AION)' 630억원 등 기존 대표 게임 '3인방'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리니지'의 경우 비즈니스모델 다양화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61%가 증가하는 호조세를 보였다.이에 따라 이들 3개 게임과 함께 엔씨소프트의 대표 게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작 '블레이드앤소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엔씨소프트 측은 '블레이드앤소울'의 시범테스트, 상용화 등의 일정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이재호 엔씨소프트 CFO는 4일 열린 2010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블레이드앤소울은 준비가 되면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며 "현재 시범테스트나 상용화 일정을 발표하기는 이른 단계이며 이번 지스타에서 체험버전을 공개해 의견을 수렴, 이를 바탕으로 시범테스트 일정을 잡겠다"고 말했다.엔씨소프트 측은 '블레이드앤소울' 등 신작 출시가 늦어져도 기존의 게임만으로 현재 사업규모를 유지하는 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충분한 준비를 마친 상태에서 신작 공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이재호 CFO는 "신작의 출시가 다소 지연되더라도 기존 게임의 수익만으로 현재의 사업 규모를 유지하는 데 문제가 없다"며 "리니지의 경우도 4분기에 아이템 판매 등을 통해 이번 분기보다 나은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블레이드앤소울
엔씨소프트는 연내 추가로 '리니지'와 '리니지2'에 대한 부분유료화 이벤트를 실시하고 오는 2011년에는 이들 게임에서 아이템을 상시 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이재호 CFO는 "기존 게임의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블레이드앤소울 등 신작 게임에 대한 충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블레이드앤소울은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스토리 구성과 액션, 인터페이스, 사운드 등을 통해 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과 함께 엔씨소프트의 대표 주자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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