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화 보급계약방식 경쟁계약으로 전환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방산업체의 전투화 계약방법이 수의계약에서 경쟁계약으로 모두 전환된다. 방위사업청은 25일 "외부감사결과에서 전투화생산업체이 수의계약으로 기술개발 노력과 시설투자 등이 미흡한 것으로 지적돼 계약방식을 경쟁계약으로 방식을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전투화는 안정적인 조달을 위해 전시동원품목으로 지정돼 중점관리 11곳 대상업체에서 수의계약으로 조달돼왔다. 군화 생산업체는 뒷굽을 못으로 박아 생산하는 기존 전투화와 달리, 밑바닥 앞부분은 이전처럼 실로 꿰매고 뒷굽 부분만 강력한 접착제로 붙이는 봉합식이나 밑바닥 전체를 접착제로 붙여서 만드는 접착식으로 군화를 생산했다. 전투화 보급업체는 전투화보급비율은 지난해 기준 군인공제회 대양산업 48.2%, 전북 무용촌 11.1%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군 전투화는 사막화, 정글화, 특수화 등 10개 종류가 보급되고 있다.하지만 감사원은 이들 업체에서 생산한 군화가 뒷굽이 벌어지고 물이 새는 불량이 잇따라 발생해 불량률이 높은 업체의 생산을 중단시켰다. 봉합식으로 생산하는 7개 업체 가운데 3개 업체의 제품에 불량이 생겨 2개 업체의 생산을 중단시켰다. 접착식으로 생산하는 4개 업체 중 2개 업체에서 불량이 발생해 4개 업체 모두 생산을 중단하고 있다. 봉합식 신형전투화는 올해 납품된 40만 5000켤레 중 4025켤레가, 접착식전투화는 12만켤레 중 1만 2000켤레가 불량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방위사업청은 수의계약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올해 하방기 집행예정인 전투화조달부터 경쟁계약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또 전투화의 안정적인 품질확보를 위해 업체생산능력확인 대상품목으로 지정하기로했다. 대상품목으로 지정하게 되면 입찰참여희망업체는 사전에 시제품을 생산 후 품질기준에 합격해야 입찰참가자격을 받게 된다. 한편, 방위사업청은 계약방법이 전환됨에 따라 이날 전투화생산업체를 대상으로 입찰방법 등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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