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두산 김경문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정수빈이 포스트시즌에서 펄펄 날고 있다.정수빈은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플레이오프 2차전에 좌익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타격 부진에 빠진 김현수 대신 선발 출전하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양 팀이 0-0으로 맞선 3회초 1사 2,3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정수빈은 중견수 희생 뜬공으로 1타점을 올렸다. 이는 결승타가 됐다.6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포문을 여는 역할을 수행했다. 배영수의 슬라이더를 절묘한 기습번트 안타로 연결했다. 타구는 배영수의 오른쪽을 지나 2루수 앞까지 굴러갔다. 동시에 정수빈은 1루를 밟았다. 그 뒤 정수빈은 김동주의 좌중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수비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뽐냈다. 6회말 수비에서 선두타자 최형우의 안타를 잡아 2루로 정확히 송구했다. 지체 없이 2루로 향하던 최형우는 그대로 아웃됐다. 경기 뒤 정수빈은 “감독님이 요즘 1번 타자로 기용해주셔서 감사하지만, 한 편으로는 약간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막상 경기에 나서니까 부담이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최근 활발한 주루플레이를 선보이는 비결에 대해 그는 “항상 한 베이스를 더 가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6회 번트 안타 상황에 대해 그는 “초구에 강공이 실패하면 2구째 번트를 대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구가 오히려 번트의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완벽한 송구로 최형우를 잡아낸 데 대해서는 “먹힌 타구여서 타자가 2루를 노리는 것을 봤다”며 “원바운드로 정확히 송구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그는 “감독님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뒤 대구구장을 빠져나갔다.
스포츠투데이 박종규 기자 glory@스포츠투데이 사진 한윤종 기자 hyj0709@<ⓒ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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