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구청장, 취임 100일 맞아 그동안 구정 운영 방안과 실적 등 정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6일 민선5기 출범 100일을 앞두고 "앞으로 영등포 문화관광 브랜드 가치를 높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문화재단을 설립, 다양한 문화컨텐츠를 개발, 서울 서남권 문화관광의 메카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조 구청장은 취임 이후 지난 100일은 '교육과 복지'를 두 축으로 사람 냄새 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한 기반을 다진 기간이었다면서 이제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해 살기 좋은 영등포구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그는 지난 기간 동안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소개하면서 안전한 도시를 위한 대책 등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또 지난 9월부터 주민의 걷기 문화 확산과 지역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여의둘레길에서 워킹데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 관광 영등포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여의둘레길은 여의상류부터 서울교와 파천교를 지나 마포대교에 이르는 약 12km 구간으로 샛강생태공원, 한강시민공원을 지나며 도심 속 시원한 한강변 녹지공간을 즐길 수 있다. 다음은 조 구청장이 밝힌 그동안 구정 운영 방향과 실적 등 내용 요약.-취임 100일을 맞은 시점에서 그동안 구정운영 방향.'교육, 복지, 사람 중심'의 사람 냄새가 나는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들려고 한다.보여주기 위한 구정을 지양하고 사람들이 편리하고 대다수의 주민이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구정을 운영하겠다. 그러기위해서는 저부터 앞장서서 구청장실에 앉아 있지 않고 주민들의 삶의 현장을 직접 발로 뛰고 주민들과 함께 대화하고 호흡하는 구청장이 되도록 하겠다.주민의 불편을 헤아리고 살피려면 주민이 무슨 생각을 하며 어떤 고민이 있는지 주민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이 지역내 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저의 행정 철학도 소통과 열린행정을 하는 것인데 취임식을 통해 주민이 주인대접을 받고, 주인 역할을 하는, 교육, 복지, 사람중심의 영등포를 만들겠다는 약속했다.그 첫 번째 사례로 각 동 2층에 있거나 따로 있던 동장실을 없애고동행정의 최고 책임자를 민원실에 근무하게 해 주민과 거리를 좁히도록 했다.동장실은 주민들이 모여 소통하고 대화하는 장소가 되도록 '주민사랑방'을 만들었다.또 지난 9월 태풍 곤파스와 추석절 폭우 피해 때 피해 현장을 누구보다 많이 찾아 피해 주민이 바라는 내용과 수해 원인을 파악할 수 있었다.이와 함께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어려울때 하나 된 힘을 느끼고 가슴이 뭉클해지는 것도 경험했다.이렇게 늘 주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일에 있어서도 주민을 대하는데 있어서도 진심을 다해 챙겨나가는 구청장이라면주민들이 좀더 편하게, 행복하게 살지 않을까 생각한다.-추진 성과는.▲영등포에 오랜 기간 거주하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일중의 하나가 자녀 교육을 위해 학력수준이 높은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는 현실이었다.그래서 저는 '교육'과 '복지'를 우리 구정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교육 분야지난 100일 동안 수많은 학부모를 만나 대화하고 교장단 회의 등을 통해 교육현장에서 얻은 결과는 학력 향상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교육도시 영등포구를 위해 우리 구와 학교 뿐 아니라 교육청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그 첫 시작으로 영등포구와 대영고등학교가 힘을 합쳐 2010 하반기 자율형 공립고 선정이라는 쾌거를 이뤘다.또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아동 대상 범죄와 교통사고를 해결하기 위해 어린이 안전존 확대와 방범용 CCTV를 확충했다.이와 함께 아동안전지킴이인 새싹 수호천사를 선정해 교통안전과 성범죄 예방을 위한 등하교길 동행, 학교주변의 순찰활동 실시, 위급한 상황에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초등학교 학생 전원, 약 2만 명에게 호신용 호루라기를 지급하기도 했다. 또 어린이보호구역에서의 불법 주·정차 지도와 단속을 강화했다.국가의 당연한 의무이자,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꼭 필요한 무상급식. 내년 초등학교부터 무상급식을 시행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 무상급식조례를 제정하고 예산을 마련할 계획이다.◆복지 분야복지 행정을 구현해 살기 좋은 그리고 살고 싶은 고장 영등포구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했다.장애인 대상 전동휠체어 수리비 지원과 급속충전기 설치 확대, 지역내 저소득층 모범 아동을 위해 전국 최초로 꿈나무 프로젝트 항공캠프를 실시했다.또 엘림 노인전문요양원을 찾아 어르신들과 정을 나누었으며 장애인 취업박람회, 일자리 데이 등 취업난 해소를 위해서도 앞장섰다.또 이만의 환경부 장관과 함께 생활폐기물 수거 현장 및 환경미화원 복지시설을 점검하고 사랑의 이동 푸드마켓 식품 나눔행사로 희망을 전달했다.KBS와 함께 하는 전국노래자랑 다문화 가족편과 다문화 가족 어울림 한마당 축제를 열어 소외계층을 먼저 생각하는 복지 행정을 펼치고 있다.또 썸머 쿨 콘서트, 클래식 브런치, 아트홀 기획공연과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사랑만만 문화나눔 콘서트 등을 개최하여 구민들이 다양한 문화 활동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앞으로도 더불어 살아가는 도시, 영등포를 만들어 나가겠다.-다른 자치구에 비해 차별화된 행정 사례는 무엇인가.◆U-어린이안전존최근 급증하고 있는 여성·어린이 관련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 초등생 등하교길 안전을 위한 U-어린이안전존 CCTV구축이 차근차근 이루어지고 있다. 이 사업은 CCTV와 GIS(지리정보시스템), 이동통신망 등을 연계, 어린이 유괴, 실종 등 각종 범죄 사건을 예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으로대동초등학교를 시범학교로 선정, 시범 운영 중에 있다.U-어린이안전존이란 CCTV 등을 통해 초등학생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학부모들은 학교주변 300~500m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휴대전화로 자녀의 등하교 알림, 긴급호출, 실시간위치 등을 받아볼 수 있게 된다.특히 미리 설정된 위험 지역에 아동이 접근하거나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긴급호출 기능을 통해 112, 119와 연계함으로써 신속한 긴급구조도 가능하게 된다.앞으로 나머지 22개 초등학교에 대하여도 연차적으로 U-어린이안전존 구축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설물 통합관리 시스템전국 최초로 도로·교통, 녹지, 민방위, 보안등 시설 등 부서별 관리되는 15종 1만1000여건의 시설물을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설물 통합 관리 시스템'을 시행, 시설물 위치, 유지 관리, 점검 계획, 공사이력관리, 현황통계 등을 전산 프로그램으로 운영·관리하게 돼 행정 효율성을 극대화했다.올해 보건소 지하에 CCTV 통합관제센터를 구축, 기능별로 분산 운영하던 523개의 CCTV를 통합 관리해 예산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업무의 효율적 수행이 가능하게 됐다.◆문래창작촌에 의한 문화예술 활성화문래동 종합철재상가는 1960대 이래 ‘대한민국 철강재 1번지’로 활황을 이뤘으나 1980년대 이후 도심 재개발 사업과 외환위기, 철강 수요처 감소, 중국산 저가제품 유입 등으로 위축되면서 점차 쇠락해 왔다. 그러나 6,7년 전부터 조각, 미술, 공간예술 등 다양한 장르 예술인들이 둥지를 틀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활기를 띠기 시작했고 지금은 어느덧 150명이 넘는 예술가들이 모여 왕성하게 창작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종합예술창작단지로 변모해가고 있다.하지만 준공업지역인 이 일대의 건물과 주변시설들은 매우 노후화됐기 때문에 도시경관은 좋지 못한 시선을 가지기에 충분하고 생활환경은 매우 척박한 실정이다.예술의 방식으로 도시공간을 재창조하는 면에서나 지역공동체회복을 위해서 바람직한 일이라 판단돼 철재상가내에서 창작하는 작가들에게 공공미술활동을 지원하고 서울의 대표적 거리예술 지역으로 조성하게 됐다.철재공장 기존의 독특한 환경과 더불어 문래창작촌내에 벽화, 아트 간판 등을 설치하므로 예술로 도시공간을 재창조, 지역공동체를 회복하고 도시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수 있었다.◆관광도시 영등포를 위하여 구는 선유도공원, 여의도 한강공원, 타임스퀘어, 샛강, 63시티, 한강유람선 등에 많은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서울의 대표적 관광자원을 많이 가지고 있다. 특히 여의도 한강 봄꽃축제는 수백만명이 찾는 명소가 됐다. 이에 구는 가족과 연인, 외국인들이 보다 친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강과 영등포를 잇는 다양한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신길역과 여의도를 도보로 건널 수 있는 다리를 신축, 관광 편의와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하려고 한다. 더불어 지역 역사에 관한 '영등포 역사문화해설사' 32명을 양성 배치하고 여행작가, 잡지기자, 전문가 등을 초청, 구 관광지에 대한 홍보와 코스 개발 등에 대한 조언도 받고 있다.문래창작촌, 영등포시장, 타임스퀘어, 신길동 홍어거리 등 영등포만의 독특한 관광자원을 적극 육성 발굴해 관광상품으로 개발 할 예정이다. 또 지난 9월부터 주민의 걷기 문화 확산과 지역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여의둘레길에서 워킹데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의둘레길은 여의상류부터 서울교와 파천교를 지나 마포대교에 이르는 약 12km 구간으로 샛강생태공원, 한강시민공원을 지나며 도심 속 시원한 한강변 녹지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미래의 관광은 생활이다' '관광이 상품이다'라고 한다. 앞으로 영등포 문화관광 브랜드 가치를 높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문화재단을 설립, 다양한 문화컨텐츠를 개발, 서울 서남권 문화관광의 메카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 한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박종일 기자 drea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