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 '고슴도치플러스' 분사

노리타운스튜디오 법인 신설..대표에 송교석 씨

송교석 노리타운스튜디오 대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안철수연구소가 소셜네트워크게임(SNG) 전문 사내벤처팀을 분사하고 관련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는 최근 사내벤처팀인 '고슴도치플러스'를 분사했다고 4일 밝혔다. 안철수연구소는 '고슴도치플러스'를 분사해 신설 법인 '노리타운스튜디오(NoRiTown Studio)'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사내 벤처팀을 분사해 SNG 시장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전략이다.대표는 '고슴도치플러스'의 송교석 팀장이 맡기로 했다. '노리타운스튜디오'는 순우리말인 '놀이'에서 착안한 기업명으로 '놀이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공간'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안연구소 측은 설명했다.소셜네트워크게임(SNG)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바탕으로 사용자간 인적 네트워크와 친목을 도모하는데 중점을 둔 신개념의 게임으로 쉽고 단순한 것이 특징이며, 게임 자체가 목적인 기존 온라인 게임과 달리 게임을 통해 친분관계와 온라인 인맥을 넓히는 데 주로 목적이 있다. 안철수연구소에 따르면 '노리타운스튜디오'는 국내 최초로 소셜네트워크게임(SNG) 분야를 개척해 현재 이 분야 4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고슴도치플러스를 분사한 것은 지난 3년간 사내벤처로 안정적인 역량을 확보한 데 이어 지난 6월부터는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어섬에 따라 이제는 독립 기업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해야 할 시기가 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노리타운스튜디오'의 이사회 의장으로 참여하는 안철수 KAIST 석좌교수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안철수연구소 측에 따르면 안 교수는 미국 와튼스쿨 유학 중에 소셜게임의 가능성에 주목해 비즈니스 모델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등 국내 소셜게임산업 태동의 결정적 역할을 해왔다.안 교수는 앞으로 '노리타운스튜디오'의 경영 전반 및 의사결정에 '멘토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또한 '노리타운스튜디오'는 향후 외부 투자를 적극 유치해 재원을 보강하고 신규 인력을 채용하는 한편 소셜게임 분야에 대한 유망기업 인수합병(M&A)에도 나설 방침이다. 송교석 노리타운스튜디오 대표는 "국내 소셜게임 1위에 머물지 않고 일본, 미국 등 해외 시장 개척에도 나서 소셜게임 분야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노리타운스튜디오'는 지난 2007년 1월 사내벤처팀으로 출발해 지난해 6월 미국 페이스북에서 국내 최초의 소셜게임인 'Catch me if you can(캐치 미 이프 유 캔)'을 개발해 서비스한 바 있다. 이어 국내에도 네이트 앱스토어를 통해 '해피타운', '해피아이돌' 등 총 9종의 소셜게임을 서비스하며 관련 시장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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