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기조단장 '금융안전망, 이미 의미있는 결과 손에 쥐었다'

[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주요 20개국(G20) 준비위원회 이창용 기획조정단장은 24일 "(한국 정부가 공을 들이고 있는)금융안전망에 관해서는 이미 의미있는 결과를 우리 손에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이날 오전 삼청동 G20 준비위에서 진행된 브리핑을 통해 "지난 8월말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했듯 금융안전망 확대와 관련해 중요한 진전이 있었다"며 "11월 서울 회의까지 기다렸다가 성과를 발표할 수도 있었지만, 유럽의 재정 위험이 부각되는 등 시기적으로 더 당길 필요가 있었다"고 했다. 지난 달 말 IMF는 위기 예방을 위한 자금지원제도를 손질해 탄력대출제도(FCL)의 한도를 없애고 인출 기한을 연장했다. 이 제도를 보완하기 위한 예방대출제도(PCL)도 신설했다. 탄력대출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요건은 안되지만, 유동성 위기에 미리 대응하려는 국가들에게 안전판이 돼줄 수 있는 장치다. '사후 대응' 중심이던 IMF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사전 예방' 쪽으로 틀었다는 의미가 있다. 이 단장은 이런 흐름 속에서 "11월 서울회의때 한 두가지 더 진전된 구상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도 G20 의장국인 프랑스가 세계 금융통화구조 개선에 관심이 많은 것도 호재라고 했다. 그는 "서울 회의의 성과에 더해 차기 의장국에 관련 이슈를 넘겨주면 2년 연속 G20 정상회의에서 금융안전망에 관한 논의를 할 수 있게 돼 의미있는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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