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더웨이텔레콤과 MOU 체결, 이동전화 음성 MVNO 첫 결실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선불이동전화 유통업체 올더웨이텔레콤이 SK텔레콤의 가상망이동통신(MVNO) 사업자로 나섰다. 국내 첫 이동전화 음성 MVNO가 곧 결실을 맺을 전망이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지난 10일 올더웨이텔레콤(대표 박형훈)과 선불이동전화 서비스를 위한 MVNO 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SKT가 선불이동전화 업체 올더웨이텔레콤과 MVNO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MVNO는 이동통신사가 보유한 이동전화 망과 관련 장비 및 인프라를 임대한 뒤 이를 재판매 해 수익을 남기는 이동통신 사업이다. SKT는 지난 8월 24일 데이터 MVNO 사업을 위해 한국정보통신과 제휴 한 바 있다. 이번 MOU는 SKT의 두번째 MVNO 제휴사업으로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MVNO로는 처음이다. 올더웨이텔레콤은 SKT의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이용 받아 서비스를 제공한다. 선불이동전화는 미리 요금을 내고 해당 요금만큼만 휴대폰을 사용하는 서비스다. 기본료나 가입비가 없어 소량 사용자나 후불 가입이 어려운 외국인, 경비절감을 위해 통화한도 관리를 원하는 법인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미국, 유럽 등에는 보편화된 서비스다. SKT 이순건 마케팅전략본부장은 "선불 이동전화 MVNO는 전세계적으로 이미 성공이 검증된 사업"이라며 "SK텔레콤은 선불 이동전화 MVNO를 통해 이동전화 사용량이 적은 서민, 외국인 등의 통신비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더웨이텔레콤 박형훈 사장은 "MVNO 사업을 계기로 소량 사용자나 외국인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통신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더웨이텔레콤은 방송통신위원회의 MVNO 도매대가 관련 고시에 따라 소매 요금의 31% 할인을 기준으로 SKT와 도매대가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MVNO 예비 사업자들은 지금까지 31%의 할인율로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 놓고 있어 두 회사의 도매대가 산정 결과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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