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중국이 일본 국채 보유 비중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엔고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8일 일본 재무성은 지난 7월 중국이 5831억엔의 일본 국채를 순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4564억엔 보다 늘어난 것이다. 중국은 이미 지난 5월에도 7352억엔의 일본 국채를 순매수한 바 있다.중국이 일본 국채 보유 비중을 확대하는 이유는 그동안 중국 정부가 누누이 강조해 온 외환 보유 자산 다변화 움직임의 일환이다. 여기에 엔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15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달러화 약세 현상이 두드러진 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오치아이 코지 미즈호인베스터스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중국 정부의 외환 보유 다변화 움직임 중 하나로 특히 엔화 표시 자산 비중을 늘리고 있다"면서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어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을 경우 중국 정부의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재팬본드트레이딩에 따르면 이날 오전 2020년 9월 만기 일본 장기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1.5bp하락한 1.12%를 기록 중이다.안혜신 기자 ahnhye8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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