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주경기장 토론회에 참석해 '인천시는 지금 카드 돌려막기 신세'
송영길 인천시장은 30일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서 '사람을 보내 생명을 살린다' 라는 주제로 열린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 제7회 전국이사세미나에 참석, 축사를 하고있다. 사지제공=인천시<br />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현재 예정된 사업을 모두 추진할 경우 인천시의 내년 예산 가용액은 -320억원에 불과하다. 현재 인천시는 빚을 내 빚을 갚는 '카드 돌려막기'로 간신히 버티고 있다."송영길 인천시장이 지난 30일 인천 서구종합문회관에서 민주당 인천시당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특별위원회(위원장 김교흥)가 주최한 '2014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건설을 위한 시민대토론회' 자리에서 한 말이다. 인천시의 재정난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송 시장은 또 이 자리에서 서구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AG 서구 주경기장 건설과 관련한 각종 루머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일각에서 유포되고 있는 서구 소외론에 대해 "서구를 인천의 핵심도시로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며 "검단신도시에 법원과 검찰 청사 유치, 인천지하철 2호선과 루원시티, 쓰레기 매립지 문제 등의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송 시장은 특히 일부에서 제기된 뇌물 수수 설에 대해서도 "국회의원 10년과 변호사 3년 하면서 아직도 전세집에 살고 있다"고 억울해했다. 한편 송 시장은 31일 행정안전부 발표 결과 7800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를 앞둔 5월 2억7700만원을 신고했었지만, 선거 후 개인적으로 3억4000만원을 빌려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빚쟁이' 시장이 시민들에게 "이제 더 이상 빚내지 말자"는 절절한 호소를 던진 셈이다.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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