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대우일렉트로닉스의 매각 작업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빠르면 내주 매각 본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대이란 경제 제재로 한 때 무산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정부와 채권단은 대우일렉의 기술력이 군수산업과 관련없다는 점을 고려해 협상을 계속 진행키로 했다. 25일 금융권과 업계에 따르면 대우일렉 채권단은 우선협상대상자인 이란계 가전업체 '엔텍합'과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이며, 조만간 본계약을 체결한다. 또 이르면 다음주 중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개최해 매각 안건을 확정키로 했다. 단 당초 인수대상에 포함된 대우일렉 구미공장이 최근 매각돼 최종 매각 가격은 기존에 엔텍합이 제시했던 6050억원대에서 1000억원 이상 깎인 5000억원 수준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우발채무가 발생하면 이 가격은 더 내려간다. 채권단은 향후 추가적으로 모임을 갖고 매각가격이 하락한 데 대한 합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매각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번 매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채권단 관계자는 "대우일렉 매각 문제를 오래 끌고 온 데다 다른 기업과 협상하더라도 더 나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며 채권은행들이 이번 매각에 동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이지은 기자 leez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