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도 희귀하면 팔린다..초고가 한정제품 인기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벤츠보다 비싼 스피커, 3억원 짜리 요트, 3000만원을 호가하는 위스키…'경기회복 분위기와 함께 초고가 럭셔리 한정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극히 제한된 수량만을 선보이는 이들 제품은 '나만이 가진 특별함'을 무기로 '없어 못파는' 실정이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업체 GS25는 최근 3억 원이 넘는 고급 요트 판매를 시작했다. 편의점에서 억대의 상품을 판매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판매 3일 만에 10여건의 문의가 들어오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아이파크백화점은 지난 5월부터 독일 하이엔드 오디오 제조사인 엠비엘의 신제품 스피커 '101X-Treme'를 판매하고 있다. 가격이 무려 2억8000만원에 달하지만 음악 마니아 등을 중심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는게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3개월새 5000만원 이상의 고가 오디오 제품의 판매도 전년동기대비 60% 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와인나라가 최근 진행한 명품 와인 컬렉션 행사에서도 50개 한정인 정가 690만원 대의 와인세트가 행사 5일 만에 절반이 판매되는 등 빠른 소진율을 보였다. 또 320만원, 130만원대 제품의 경우 준비된 수량이 행사 첫날 모두 완판됐다. 이에앞서 지난 1월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전 세계 50병 중 국내 2병뿐인 '글렌피딕 50년산'을 공개했다. 국내 판매가는 병당 3000만원, 한 잔당 약 200만원에 달했지만 판매 개시 일주일도 안돼 모두 팔렸다. 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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