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충당금 先 적립→하반기 정상화, 금리인상→NIM 확대 효과..순익 증가 여력 20%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KB금융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우리금융지주 외환은행 등 올 하반기 은행주들은 대손비용 증가 우려 경감 속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 속 순이자마진(NIM) 확대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2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은행주은 지난 2·4분기 기업 구조조정 및 금융감독원 자산건전성 강화 조치에 따른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이 하반기 충당금 전입액 규모 정상화를 이끌 것이라며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고은 애널리스트는 "지난 2분기 실적의 핫이슈였던 기업 구조조정에 인한 대손충당금 등 금감원의 자산건전성 부실화에 대한 선제적 조치는 일회적인 성격이 강했다"며 "오히려 3분기 들어 충당금 전입액 규모가 정상화되면서 2분기 대비 3분기 순익 증가 여력은 20% 이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의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힘입은 NIM 확대도 긍정적 재료다.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 3월말부터 하락한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로 2분기 은행들의 NIM이 축소됐지만 3분기에는 반등세가 시작될 것"이라며 "국내 은행들의 자산과 부채 사이의 리프라이싱 듀레이션 갭이 마이너스인 은행주의 경우 금리 상승기에 NIM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NIM 0.1%포인트 확대시 은행들의 주당순이익(EPS)는 평균 10% 수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하반기 악재도 당분간은 은행주에서 벗어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유럽은행 테스트 결과도 긍정적으로 나왔고 2분기 대손충당금 규모도 이미 발표되는 등 당분간 큰 악재는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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