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실률·임대료는 1분기와 비슷한 수준 이어가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상승세를 보이던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이 지난 2분기(4~6월)에는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상업용부동산의 자산가치가 떨어지고, 이에 따른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수익률이 악화됐다는 분석이다.국토해양부는 서울과 6개 광역시에 소재한 오피스빌딩 500동과 매장용빌딩 1000동의2분기 투자수익률, 공실률, 임대료 등 투자 정보를 30일 발표했다.◆ 투자수익률, 전반적인 하락세2분기 오피스 빌딩 투자수익률은 1분기에 비해 0.60%p 내려 1.83%를, 매장용빌딩은 0.53%p 하락한 1.71%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말부터 상승세를 보이던 수익률이 2분기 들어 약세를 보인 것이다.
주택시장 침체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상업용부동산의 자산가치 하락 및 투자심리 위축으로 수익률이 저조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또 상업용부동산 임대수요를 대체하는 아파트형 공장 증가, 리츠 신규설립 부진 등도 원인이 됐다.오피스빌딩 투자수익률은 인천이 전분기에 비해 0.90%p 오른 2.10%로 가장 높았고, 대구, 광주, 울산은 자산가치 하락으로 1% 미만의 낮은 수준을 보였다. 매장용빌딩의 경우 대전이 2.24%로 가장 높았고, 7대도시에서 유일하게 자본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울산은 전분기 대비 0.29%p 하락한 0.83%를 기록했다.◆ 공실률은 다소 '주춤'이 기간 오피스빌딩의 공실률은 평균 9.4%로 전분기와 동일했다. 매장용 빌딩은 10.3%로 0.1%p 하락했다.
경기회복에 따른 신설법인이 늘어나면서 오피스 공실률은 지난해 4분기 9.4%를 기록한 이후 줄곧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매장용빌딩은 지난해 1분기 11.4% 이후로 하락추세가 지속되고 있다.오피스 공실률은 서울이 7.4%로 도심지역을 제외한 모든 권역의 공실이 줄면서 전분기 대비 0.2%p 하락했다. 부산은 9.7%를 기록, 서면지역과 기타지역을 중심으로 공실이 크게 감소하여 전분기 대비 1.4%p 내렸다.매장용빌딩은 인천이 14.4%를 보였다. 간석오거리 상권과 계양 상권의 공실이 감소해 전분기 대비 1.4%p 하락했다. 대전은 대전역 상권과 둔산법원 상권의 공실이 줄어들어 전분기 대비 0.9%p 내렸다.◆ 임대료는 큰 변동 없어오피스빌딩은 공실률이 보합세를 보이자 임대료도 평균 1만5400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매장용빌딩은 공실률이 5분기 연속 하락하면서 임대료가 평균 4만1600원/㎡로 400원/㎡ 올랐다.
지역별로는 인천과 울산의 오피스 임대료가 보합세를 유지한 가운데, 서울은 여의도·마포지역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임대료가 올라 전분기 대비 100원/㎡ 상승한 1만9300원/㎡ 수준을 보였다.매장용빌딩의 경우, 서울은 5만7100천원/㎡), 울산은 1만3700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900원/㎡과 500원/㎡ 올랐다. 반면 대구는 2만6900원/㎡와 인천은 2만3100원/㎡로 각각 200원/㎡과 100원/㎡ 내렸다.임대료는 임차인이 지불하는 임대료를 월세형태로 전환해 산정한 것으로 전세금과 보증금은 조사된 월세전환율을 사용해 월 임대료로 전환한 것이다.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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