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SW시장 3조1800억원 전망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올해 국내 소프트웨어(SW) 시장이 회복세에 돌입해 3조18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보고서가 나왔다.29일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대표 홍유숙)는 최근 발간한 '한국 소프트웨어 시장 분석 및 전망보고서, 2010-2014'를 인용해 지난해 경기 침체 여파로 인해 성장에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SW 시장이 올해 국내외 경제 상황의 지속적인 개선과 더불어 주요 고객들을 중심으로 한 투자 활성화로 본격적인 회복세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SW 시장은 3조1800억원 규모를 형성해 전년 대비 7.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로는 연평균 7.2% 성장해 오는 2014년 4조205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IDC는 SW 시장을 크게 ▲애플리케이션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배치 ▲시스템 인프라 소프트웨어 등으로 분류해 조사하고 있으며 매출은 SW 라이선스 관련 매출로 패키지 판매를 포함한다.한국IDC가 발간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SW 시장은 전년 대비 4.7%의 성장으로 2조9717억원대 시장 규모를 기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해 상반기 조사 당시의 전망치(5.3%)에 미치지 못하는 성장률로, 글로벌 금융 위기로 촉발된 국내외 경체 침체의 여파가 지난해 SW 시장 성장에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주고 있다. SW 부문별 시장을 살펴보면, 애플리케이션 부문이 지난해 1조1573억원대로 전년 대비 3.6%의 성장을 기록하며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결과를 나타났다.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배치 시장 역시 대형 프로젝트의 취소 및 연기로 인해 전년에 비해 낮은 7.1%의 성장률을 보이며 8706억원대 규모를 형성했다. 시스템 인프라 SW 시장의 경우도 지난해 전년 대비 3.7%의 성장률을 보임에 따라 SW 시장 전반적으로 경기 침체 여파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국내 SW 시장은 경제 위기 상황으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IT 시장 부문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IT 시장의 주요 흐름인 기업 IT 환경의 단순화 및 유연성 추구, 관리의 효율성 확보와 비용절감 노력 등으로 인해 SW 영역에 대한 중요성이 기업 고객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확대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IDC에서 국내 SW 시장 분석을 담당하는 김수용 책임연구원은 "최근 국내외 경제 상황이 꾸준히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기업 고객들의 실적 개선 및 투자 확대가 예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반적인 국내 SW 투자 및 시장 수요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이어 "올해 하반기 및 오는 2011년을 중심으로 수요 측면에서 꾸준한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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