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환매 압력에 투신권 매물 많아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밤 미 증시가 7거래일간의 상승행진을 마무리하고 소폭 약세로 방향을 튼 가운데 중국과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뚜렷해지자 국내증시의 투자심리 역시 다소 얼어붙은 분위기다. 수급적으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려 애쓰고 있지만 기관의 매물이 만만치 않은 모습이다. 국내증시는 이미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박스권 상단에 올라와있고, 이로 인한 펀드환매가 가중되고 있다는 점도 지수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16일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74포인트(0.10%) 오른 1753.03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0억원, 40억원의 매수세를 기록중인 가운데 기관은 100억원 가량을 순매도중이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이 1000계약 이상을 순매도하고 있는 탓에 차익 매물이 소폭 출회되고 있지만, 비차익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50억원 가량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26%)와 전기가스업(-0.18%), 운송장비(-0.24%) 등 일부 업종이 약세를 지속중인 반면 증권(0.82%)과 화학(0.83%), 철강금속(0.53%), 통신업(0.33%) 등은 상승세를 유지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일과 동일한 82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0.72%), LG화학(1.25%), LG전자(0.71%) 등은 상승세를 유지중인 반면 현대차(-1.08%), 한국전력(-0.63%), 현대모비스(-0.48%) 등은 약세를 기록중이다. 코스닥 지수 역시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36포인트(0.47%) 오른 504.09를 기록중이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5원 내린 1196.0원으로 장을 출발했다. 김지은 기자 je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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