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9명 ‘소개팅 주선자에게 속았다’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미혼남녀 10중 9명이 맞선이나 소개팅에 기대를 품고 나가서 ‘주선자에게 속았다’라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결혼정보회사 가연(www.gayeon.com)과 온라인 미팅사이트 안티싱글(www.antisingle.com)이 미혼남녀 633명(남321명, 여3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맞선·소개팅 시 주선자에게 속았다고 느껴 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남성의 94%와 여성의 91%가 ‘있다’라고 답했다.‘주선자에게 들은 말 중에 가장 많이 속았던 상대방의 평가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남성의 경우 ‘예쁘다<외모>’(62%), ‘날씬하다<몸매>’(31%), ‘착하다<성격>(4%), ‘웃기다<유머감각>’(2%), ‘기타’(1%)의 순이었고, 여성의 경우 ‘키 크다(몸매)’(38%), ‘웃기다<유머감각>‘(27%), ‘잘 생겼다<외모>’(22%), ‘착하다<성격>’(11%), ‘기타’(2%)의 순으로 답했다.다음으로 ‘주선자가 만남 전 상대방에게 나에 대한 소개를 어떻게 해줬음 좋겠는가?’란 질문에 남성은 ‘있는 그대로 얘기 해줬음 좋겠다”(37%)라고 답했고, 여성은 ‘만난다고 할 정도까지 낮춰서 얘기해줬음 좋겠다’(35%)라고 답했다. 이어 남성의 경우 ‘어떤 칭찬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26%), ‘칭찬을 해 줬으면 좋겠다’(23%,) ‘아무래도 상관없다’(8%), ‘만난다고 할 정도까지 낮춰서 얘기해줬음 좋겠다’(6%)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의 경우 ‘어떤 칭찬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27%), ‘있는 그대로만 얘기 해줬음 좋겠다’(23%), ‘칭찬을 해줬으면 좋겠다’(12%), ‘아무래도 상관없다’(3%)의 순으로 답했다. 이는 남성에 비해 여성이 만나기 전 상대방이 갖는 이미지를 더 신경을 쓰며, 기대를 가지고 만난 후 실망을 하는 것보다 기대를 하지 않고 만나 만족을 했음 하는 바람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난 것 같다.김영주 가연 대표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옛 말처럼 남녀간의 첫만남에서도 기대가 너무 크면 실망이 큰 법”이라며 “있는 그대로를 설명한 후 만남을 주선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성공률 또한 높다”고 말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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