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민선 5기 인천시장 취임...남북교류협력 및 시민과의 소통도 강조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송영길 민선 5기 인천시장이 1일 오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취임식을 갖고 임기를 시작했다. 송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시민과 함께 인천을 대한민국의 경제수도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천시와 시 산하 도시개발공사의 부채가 올해 말이면 10조원에 육박하고 이자만도 3000억원에 이르는 어려운 상황에서 출발하게 됐다"면서 "그러나 시민들의 희망과 열정이 함께 하는 한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밝혔다.이어 "새로운 도약을 위해선 잘못된 정책의 부산물들을 정리하는 고통을 감내해야 한다"면서 "정책 하나하나에 신중하게 시민 합의를 모으겠지만 결정이 필요한 시점에는 과감하게 책임있는 결단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인천의 비전에 대해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육성해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핵심적 구실을 할 경제 수도로 육성하자고 강조했다.그는 "지난 10년간 의정활동에서 다져 온 중앙정치와 국제정치의 감각, 인맥, 경험을 활용해 이명박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외국 정부와 투자자들을 만나 인천을 대한민국의 심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구체적으로는 우선 인천 지역의 제조업 생산 기반 회복을 약속했다.그는 "인천 IT, BT 산업과 항공물류산업의 토대를 만들어가겠다. 인천에 있는 지엠대우, 인천제철, 두산인프라코어등을 잘 발전시켜 나가고 삼성, 한화, 엘지등 대기업을 유치하여 중소기업과 상생협력기반을 만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또 "그동안 토목건설위주의 예산배정으로부터 교육, 문화, 환경, 복지등에 대한 예산 배분의 순위를 조정하라고 저 송영길을 선택하여 주셨다"며 교육의 질 개선, 문화 환경 복지가 어우러져 함께 발전하는 시정, 소통을 통해 신뢰받는 행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특히 남북 교류 협력 활성화를 강조하기도 했다.송 시장은 "남북간의 화해협력은 인천의 기업이 살고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길"이라며 "인천과 북한 사이에 진행돼 온 각종 화해협력사업을 복원하고 확대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이날 취임식에는 최기선, 안상수 등 전임 시장과 인천지역 국회의원, 주요 기관 단체장, 공무원, 시민, 대학생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송 시장은 취임식에 이어 시청에서 시 주요 간부들의 신고를 받은 뒤 사무인수서에 서명했다.오후 7시에는 시민단체들이 인천상공회의소의 후원을 받아 문예회관 광장에서 개최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 한마당'에 참석, 시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김수희, 수와 진 등의 축하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한편 자치단체장이 연임한 강화·옹진군을 제외한 인천시내 8개 자치구도 이날 각각 새 구청장이 취임식을 갖고 임기를 시작했다.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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