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오늘 캐나다·파나마·멕시코 순방

美·日 회담 이어 중미 정상들과 잇단 정상외교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26일 오전 전용기를 타고 캐나다, 파나마, 멕시코 순방길에 올랐다.이 대통령은 우선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캐나다 토론토에 도착한 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간나오토 일본 총리와 잇따라 정상회담을 갖는다.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천안함 피격에 따른 북한 제재 문제, 한·미 안보동맹 강화 방안, 북핵 문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문제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한·미 정상은 또 회담에서 2012년 4월로 예정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를 연기하는 문제를 협의할 가능성도 있다.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이와 관련해 "양측이 의제에 대해 협의하고 있지만, 아직 합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간 총리와의 양자 회담에서도 천안함 사태 해결 및 대북 대응을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동북아 평화정착 방안, 한·일 FTA 추진 문제 등에 대한 의견도 나눈다.이 대통령은 26~27일로 예정된 제4차 G20 정상회의에서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국제공조, 금융규제 및 국제금융기구 개혁, 무역자유화 등 기존 정상회의 합의 의제의 추진 상황을 점검한다.또 최근 유럽 재정 악화로 부각된 재정 건전성 문제, 경기회복 지속을 위한 국제 공조의 필요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특히 11월 서울 G20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로 추진중인 개발이슈(development) 및 글로벌 금융안전망(global safety nets)에 대한 G20 회원국들의 지지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이 대통령은 28일부터 30일까지 처음으로 파나마를 공식방문한다. 첫날 마르띠넬리 파나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통상·투자, 자원, 인프라, 영사, 개발 협력 등 여러 분야에 대한 양국 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G20, 기후변화 등 주요 국제사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둘째날인 29일에는 한·SICA(중미통합체제) 정상회의에 참석해 중미 국가들과의 실질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SICA 회원국 정상들과 양자회담도 갖는다.SICA는 파나마,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도미니카, 과테말라, 온두라스, 벨리즈 등 중미 8개국이 1993년 지역의 민주적 통합 및 경제 통합을 총괄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발족시킨 통합체제다.이 대통령은 이어 30일부터 7월2일까지는 멕시코를 국빈방문한다. 1일 깔데론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통상·투자, 항공, 인프라·에너지 및 문화·영사 등 주요 양자 현안과 함께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 한반도 정세 등 공동관심사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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