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미국 역사상 최악의 환경 재앙으로 일컬어지는 멕시코만 원유 유출 사고로 궁지에 몰린 영국 석유업체 BP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한 스트립 클럽으로부터 손해배상을 청구당했다고.영국 일간 가디언에서 발행하는 일요신문 ‘옵서버’는 뉴올리언스 소재 스트립 클럽 ‘미모사 댄싱 걸스’의 운영주들이 BP의 기름 유출로 영업에 큰 타격을 입었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20일(현지시간) 전했다.클럽을 자주 드나들던 현지 어민들이 원유 유출로 어로작업에 나서지 못해 클럽에서 돈 쓸 여유가 없어졌다는 것.BP는 19일 지금까지 접수된 손해배상 청구만 6만4000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피해 입은 현지 주민들에게 지불한 배상금이 벌써 1억400만 달러(약 1230억 원)에 달한다.BP가 하루 평균 처리하는 1500건의 손해배상 청구 건 가운데 대다수는 어민들로부터 비롯되고 있다. 어로가 금지돼 일을 할 수 없기 때문.그러나 요즘은 다른 업종 종사자들도 속속 BP에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있다.스트립 클럽 운영주, 레스토랑 웨이트리스, 부두 노동자, 배관공, 전기기사도 생계에 큰 타격이 생겼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있는 것.BP는 루이지애나주·미시시피주·앨라배마주·플로리다주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하고 쏟아지는 손해배상 청구 건을 처리하고 있다.이진수 기자 comm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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