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11일(현지시간)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유럽 은행권이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아일랜드 등의 재정위기에 따른 타격을 버틸 수 있다고 평가했다. 무디스의 장 프랑수아 트렝블래 선임 애널리스트는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놓고 봤을 때, 유럽 은행들이 재정위기에 따른 손실을 추가 자금조달 없이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스트레스테스트 대상이 된 은행들의 평균 자기자본비율은 9% 이상이었다"고 전했다. 무디스는 유럽 10개국의 30개 이상의 은행을 대상으로 자체 스트레스테스트를 시행했다. 그 결과 이 은행들이 유럽 재정문제에 따른 손실을 버텨낼 수 있을 정도로 재무상태가 건전한 것으로 나타나났다는 설명이다. 이로써 일부 유럽 국가들의 문제가 금융권으로 확산될 것이란 우려를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디스는 은행들의 대출 규모가 현 자본수준으로 통제 가능한 수준이며 이로 인한 신용등급 조정은 필요하지 않다고 보았다. 또한 대다수 은행들이 국채 혹은 공공부채보다 민간부문부채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스트레스테스트에 어떤 은행이 대상이 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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