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국회의장 '국회다운 국회가 돼야'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18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박희태 국회의장이 국회다운 국회상을 강조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당선인사를 통해 "무엇보다 국회다운 국회가 되어야 한다. 국회가 국회답지 못하면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 변화의 새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면서 "국회가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 나가자는 것이 아니다. 우리 국회가 그 본래의 모습을 되찾고 원형을 회복해야 한다. 국민의 대표기관으로 국민민복을 창출하고 입법의 기능을 잘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회가 갈등과 대립 해소의 용광로로 작용하고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박 의원은 "국회는 국민들의 다양한 생각과 분쟁, 대립을 해결하는 해결의 장으로 매우 중시돼야 한다"면서 "모든 갈등은 국회를 통해 용광로처럼 용해되는 국회가 되어야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국회가 국가 위기 때나 민생이 어려울 때나 언제나 국민에게 안도감을 주는, 국회만 쳐다보면 국민이 안심하는 국회 되어야 한다"면서 "영국에서는 국가적 어려움이 있을 때 밤늦게까지 의사당에 불이 밝혀져 있는 것을 보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잠든다. 우리 국회가 해야 할 일이 이런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앞으로 법대로의 국회가 돼야 한다. 법을 잘 만들뿐 아니라 법을 잘 지키는 국회가 되야 한다. 우리가 만든 법 스스로 짓밟는다면 누가 지키겠냐"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최다선인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7선)이 임시 의장을 맡아 실시한 국회의장 선출 투표에서 단독후보로 출마해 투표 참여 의원 249명중 과반인 236표를 얻었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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