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재선에 성공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3주만에 시정업무에 복귀했다. 서울시의원, 구청장 등이 야권에서 대거 당선되면서 서울시가 추진하려던 기존 계획들이나 진행중인 시정활동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되고 있다. 3일 지자체 선거 후 처음 열린 서울시 간부회의에서 '수방 및 식품안전 대책'을 보고받은 오 시장은 "한강변 르네상스 사업 중 플로팅 아일랜드도 오늘 내일 띄울 예정으로 한강 및 주요지천 수방에 각별히 신경써 달라"면서 "더불어 민간공사장 주변도 현장형 수방대책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이 회의를 끝내고 기자들과 만난 오 시장은 "박빙의 선거일줄 몰랐지만 결과적으로 이번선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선거기간동안 가감없이 시민들을 만났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자양분이 된 것 같다"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이번 지자체 단체장 선거에서 서울시의원과 구청장들이 민주당에서 대거 뽑혔다. 이에대해 오 시장은 "저를 지지하신분들이나 안하신분들이나 시정에 대해 바라는 바가 있을 것이고 고루 반영할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정치역학적으로 힘든 요소 있겠지만 정책소비자나 시민입장에서 보면 균형적인 행정을 자연스럽게 담아낼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세운 서울시 교육감으로 진보성향인사인 곽노현 후보가 당선됐다. 향후 학교별 무상급식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에 대해 오 시장은 "서울시가 교육예산에서 상당부분 전달하고 있는데 갈등요소를 줄이려면 충분한 교감과 협의가 전제돼야한다고 본다"고 밝혔다.더불어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인천과 충청, 강원 등 7곳에서 약진하며 4대강사업 추진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보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재 서울시가 한강르네상스 일환으로 추진 중인 '한강주운사업'의 향방을 묻는 질문에 오 시장은 "용산과 여의도 일대에 중국 주요도시를 직결하는 국제여객터미널을 조성하는 사업인데 이는 4대강사업과는 엄연히 다른 것"이라면서 "4대강사업이 수량을 확보해 수질개선을 위한 사업이라면, 한강주운사업은 식수원이나 취수원과는 떨어져 있는것"이라고 답변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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