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 유권자들 지속적 발걸음...관심 후보 나뉘어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오후 2시 무렵, 시립성북노인종합복지관에 위치한 종암동 제3투표소는 오전에 비해 한산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투표를 하려는 유권자들은 지속적으로 찾아왔고 특히 오전보다 젊은 층의 유권자들이 눈에 띄었다. 투표소 관리위원은 "이번 선거는 관심이 뜨거웠지 않느냐"며 "지금까지 투표율이 낮지 않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친구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김소정(23)씨는 "선거 공보물을 제대로 본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지 고심했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에 재학중인 김씨는 "교내에서도 꼭 투표를 해야 한다는 분위기였다"며 "인터넷에서도 투표 독려글을 많이 봤다"고 이번 선거를 둘러싼 관심을 설명했다. 김씨는 "투표 전날에도 꼭 투표에 참석하라는 익명 문자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씨와 함께 투표소를 방문한 이정민(가명·23)씨도 "미니홈피나 트위터에서도 투표 참여 이벤트 등이 진행됐다"고 덧붙여 온라인상의 투표 열기가 뜨거웠음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총 8명의 기초단체장과 광역단체장, 교육감, 교육위원을 뽑게 되는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관심사가 나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주부인 박혜정(45)씨는 "딸이 내년에 고등학교에 들어간다"며 "교육 정책 개선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교육감 투표가 제일 고민스러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종암동으로 이사를 온 김대성(55)씨는 "서울시 현안 중 재개발이 가장 큰 문제"라며 "시장 후보 중 개발문제를 잘 해결해 줄 후보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현재 2199개 투표소에서 투표가 진행중이며 오후 1시까지 252만여명이 투표해 30.8%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김수진 기자 sj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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