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마케팅] 손안에서 즐기는 월드컵 '장소불문'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오는 6월 개막될 남아공 월드컵을 향한 통신사들의 경쟁이 뜨겁다. 월드컵 중계권 확보 문제로 DMB 월드컵 중계서비스가 불투명해지자 통신사들은 일제히 월드컵 관련 마케팅과 이벤트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KT(대표 이석채)는 지난 3월 대한축구협회와 현대자동차, 붉은 악마와 함께 '2010 남아공 월드컵 대한민국 응원 출정식'을 개최한데 이어 새 응원 슬로건 '더 샤우츠 오브 레즈(The Shouts of Reds)'를 발표했다. 붉은악마 티셔츠 등에도 사용하고 있는 이번 응원 슬로건은 동명의 응원앨범으로도 제작됐다. 지난 2002년 월드컵 주역들인 황선홍, 유상철, 최진철, 김태영선수들의 응원 메시지가 담긴 KT 광고도 눈길을 끈다. 이들이 선보인 춤은 네티즌 사이에서 '황새춤'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인기몰이 중이다. KT는 IPTV 서비스 쿡TV 월드컵 특집프로그램 '강호의 축구고수여, 남아공을 요리하라'에 시청자 6명을 선발해 주인공으로 출연시킨다. KT는 축구 고수 선발 이벤트 도우미 '쿡걸'도 선발했다. 쿡걸들은 에콰도르 국가대표평가전 경기장 주변에서 축구고수들의 거리 캐스팅에도 나섰다. 최후의 축구 지존 1명에게는 항공권과 숙박 일체가 제공되는 남아공여행권과 일간스포츠의 칼럼리스트 또는 인턴기자로 활동할 수 있는 행운을 얻게 된다. 나머지 5명에게는 아이폰이 상품으로 지급된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2010 남아공 월드컵의 감동과 열정을 함께 할 '다시 한 번 大~한민국'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02년의 감동과 열정을 다시한번 되살리겠다는 것. SK텔레콤은 지난 3월 첫 선을 보인 광고 '당신의 Reds는 지금 어디에 있나요?'를 시작으로 지난 월드컵의 감동과 추억을 되살리는 '대한민국 축구 응원, 추억의 사진 공모전'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가수 김장훈, 싸이와 손잡고 노래 '울려줘 다시 한 번'과 뮤직비디오를 발표해 거리응원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오는 6월부터는 '다시 한번 大~한민국' 응원티셔츠를 아디다스와 특별 제작해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제공한다. 응원가도 김장훈, 싸이와 브라운아이드걸스, 포미닛 버전으로 각각 제작해 새로운 광고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국 대표스타 장동건, 정지훈, 신민아와 스포츠 선수 박지성, 박태환, 최경주 등과 함께 응원열기를 최고조로 높인다는 복안이다.  통합LG텔레콤(대표 이상철)은 남아공 월드컵을 맞아 국가 대표팀을 응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응원도구와 간식을 지원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통합LG텔레콤은 가입자 중 추첨을 통해 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와 붉은 악마 커플 티셔츠, 머플러, 머리띠, 나팔 등 응원 세트를 증정하며, 간식도 제공한다. 미스터피자의 라지 사이즈 피자와 KTF의 치킨팩 교환쿠폰을 오즈(OZ) 기프트로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대표 박인식)도 6월 한달간 콜센터(국번 없이 106)로 가입상담을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스파게티아와 토니로마스 등의 무료 식사권을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3DTV 1대, 스마트폰 갤럭시A 3대, 디지털카메라 3대 등의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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