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명석기자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 CEO의 부인(앞줄 가운데)이 11일 성동조선해양의 첫 11만5000DWT급 원유운반선 ‘파라마운트 하노버’의 명명 도끼로 선박과 연결된 줄을 자르고 있다. 양원모 군인공제회 이사장(왼쪽에서 두 번째), 정홍준 성동조선해양 회장의 부인 김종순 여사(왼쪽에서 세 번째), 정 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박수를 치고 있다.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성동조선해양이 수주한 첫 원유운반선이 완공돼 명명식을 가졌다.성동조선해양은 11일 말레이시아 국영선사인 MISC 탱커 자회사 AET에서 수주한 11만5000DWT급 원유운반선의 명명식을 개최했다.이 원유운반선은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 CEO이자 AET 사주의 부인에 의해 ‘파라마운트 하노버(Paramount hanover)’ 이름 붙여졌다.파라마운트 하노버는 성동조선해양이 건조한 첫 원유운반선으로 길이 249.9m, 폭 44m, 높이 21m로 평균 14.7노트의 속도로 항해한다.특히 이번 행사에는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와 말레이시아의 귀족들, 성동조선해양 최대 주주인 군인공제회 양원모 이사장과 농협 인사들이 참석했다.한편 성동조선해양은 오는 14일에는 그리스 다나오스(DANAOS)로부터 수주한 65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대)급 컨테이너선 3척에 대한 동시 명명식이 열린다.이 선박들은 각각 프랑스의 유명한 작가들의 이름을 따 ‘씨엠에이 씨지엠 네르발(CMA CGM NERVAL)’와 ‘씨엠에이 씨지엠 라블레(CMA CGM RABELAIS)’, ‘씨엠에이 씨지엠 라신(CMA CGM RACINE)’으로 명명될 예정이다.길이 299.9m, 폭 40m, 높이 24.2m의 제원을 가진 세 선박은 25.6노트의 속력으로 항해가 가능하다.성동조선해양 관계자는 “다나오스가 발주한 선박은 인도후 프랑스 선사인 CMA CGM에 용선될 예정이라 선박 이름 앞에 CMA CGM이 붙었다”면서 “선사가 직접 발주하는 방법 이외에 이번 경우처럼 간접발주 형태로 계약이 이뤄지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