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기획재정부는 올 1분기 해외직접투자(신고액 기준) 규모는 69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0%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재정부에 따르면 석유·가스 등 자원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아시아·중남미 지역에 대한 투자가 전년동기 대비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아시아 지역에 대한 직접투자는 지난해 1분기 13억7000만달러에서 올 1분기 26억4000만달러로 93.5% 늘었고, 중남미 지역은 지난해 1분기 4억1000만달러에서 올 1분기 16억9000만달러로 317.0% 증가했다.국가별로는 베트남·케이만군도 등에 대한 투자가 증가한 가운데 미국에 대한 투자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1분기 투자 상위 5개국 중 1위는 베트남(12억80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2.1% 증가했으며, 2위는 케이만군도로 12억3000만달러(전년비 504.7% 증가)를 기록했다. 3위는 네덜란드 6억3000만달러(247.2% 증가), 4위는 중국 5억9000만달러(11.5% 증가)였으며, 미국은 전년 동기 대비 50% 줄어 5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광업 분야에 대한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도소매업 분야는 감소했다. 광업은 지난해 1분기 9억8000만달러에서 올 1분기 25억1000달러로 154.6% 증가한 반면, 도소매업은 지난해 1분기 6억4000만달러에서 올 1분기 2억3000만달러로 63.7% 감소했다.재정부는 올해 해외직접투자는 투자심리 회복과 세계경제 회복 전망 등에 따라 지난해 304억2000만달러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2008년 하반기 터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의 회복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내다봤다.김진우 기자 bongo7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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