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일 락앤락 회장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락앤락(대표 김준일)이 베트남에 3200만달러, 우리나라 돈 약 360억원을 투자해 내열유리 생산 공장을 짓는다.최근 플라스틱 생활용기에 이어 유리로 만든 생활용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내열유리 제품군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6일 락앤락에 따르면 베트남 호치민에서 남동쪽으로 85㎞ 떨어진 바리아 붕따우성 포모사공단에 15만116㎡ 규모로 내열유리 및 소다석회 유리제조 공장을 건립한다.연간 약 2만6000t 규모의 생산량을 가진 이 공장은 내년 10월 완공 예정이다.락앤락은 인건비, 원료, 에너지 효율 등에 있어서 베트남의 경쟁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공장을 기반으로 국내와 유럽 및 선진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또 10년간 세금 감면혜택을 받았으며 기존 락앤락 베트남 생산 공장과 차량으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했다.김준일 회장은 "플라스틱 소재뿐만 아니라 유리 소재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빠르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동남아 지역과 중남미 지역 등 이머징 시장에서 뿐만 아니라 유럽지역에서도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통해 2013년 글로벌 넘버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내열유리는 소다석회로 만드는 일반유리 및 강화유리와 달리 열에 강한 소재인 붕규산염을 함유했으며, 내열성이 탁월하다. 다만 소다석회 유리보다 원료가 약 2배 가량 비싸고, 용융온도도 높아 생산성이 낮아 제조 비용이 2~3배 높다.락앤락은 중국과 인도, 베트남 등 해외영업법인 13개와 해외생산법인 4개, 직영점 89개가 있으며, 올해 일본과 중남미에 추가 법인을 설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오현길 기자 ohk0414@ⓒ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